최근 갑작스레 주택시장에서 들린 희소식에 모두들 한때 왠 일인가 주목하는 경우가 있었다.

바로 주택건설 경기가 높아졌다는 소식이었다. 아니 주택시장 침체란 말이 아직도 여기저기서 언급되는데 집 짓는 계획이 늘어났다는 것은 과연 무슨 소리인가 하는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다름 아닌 지난 11월 미국내 주택건설업체들의 건설건수가 19개월만에 최고의 수치로 올라섰다는 발표가 있었던 것을 말한다. 상무부가 밝힌 이 지표는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해 환산할 경우 11월에는 전달인 10월에 비해 무려 9.3%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연평균치로 환산하면 11월에는 한해 평균 68만5000채 건설하는 규모가 나타났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무려 337포인트가 올랐다. 전날의 손실을 하룻만에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이같은 소식은 물론 아주 낙관적인 전망을 가져다 준다. 그러나 주택전문가들은 주택건설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다름 아닌 다가구 주택, 즉 렌트용 주택의 건설이 호경기를 맞았다는 말이다. 

이같은 수치는 물론 일반 주택의 건설 경기를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주택시장이 앞으로 개선되기에 경제가 나아졌다는 판단은 더욱 금물이다. 주택전문가들은 이 소식에 너무 자극되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주택시장은 장기적인 투자자들을 위한 시장이지 집을 사서 금새 개조해 매매하는 이들을 위한 단기적인 투기시장은 아니라고 언급된다.

아직 렌트 수요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주택수요가 회피되고 있다는 말이다. 

이는 지금까지 부동산 전문가들이 누누히 말해왔던 렌트 시장을 염두에 둔 장기적인 투자플랜과 일치하는 말임을 다시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렌트수요의 급격한 상승을 전제, 주택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시장이라는 말이다. 물론 현재 집을 사기 위해 융자를 신청할 경우 이를 통과한 이들이 주류를 이룬다.

아직 600만채 가량 남아 있는 압류대상 주택의 소진은 올해를 넘어 내년에도 계속해서 주택시장의 가격상승 요소를 잠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압류주택의 분포가 이제는 선별적이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지역에 따라 압류상황이 다르며,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경우 이미 압류의 건수가 눈에 띠게 줄어들었음을 모두들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가격 또한 이곳은 거의 다른 곳의 추종을 허용하지 않는다. 물량이 렌트 뿐만 아니라 워싱턴 메트로 지역은 주택의 수요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다만 융자의 신청허가가 나는 경우냐가 관건이 되는 상황이다. 

또 하나 눈여겨 볼 대목은 바닥을 모르고 침체 일로에 있던 주택경기 우려 속에서 이제는 렌트용 다가구 주택부문에서는 이미 고개를 들 채비를 하고 있다는 점은 그동안의 분위기와는 분명히 다른 대목임을 염두에 두자.

얼마나 더 떨어져야 바닥이 보이느냐는 것이 한동안 주택시장의 가장 주안점이 돼 왔었다면 이제는 지역마다 압류물건의 수가 다르며, 곳에 따라 주택가격은 들쭉날쭉하고 있으며, 우리가 사는 워싱턴 지역의 경우에는 상승 분위기를 이미 짙게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과거와 구별되는 뚜렷한 상황인 것이다.

새해 용띠해에는 이무기가 용으로 승천하듯 주택시장의 침체가 훌훌 그 무거운 외투를 벗어버리고 상승으로 가는 변화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문의: 703-338-222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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