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수 계산은 정확히… 보이지 않는곳도 신경을

▶ 페인트 선택 신중 기하고, 전문가 조언 요청해야

홈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거나 자재를 너무 일찍 구입하는 등 실수를 저지르는 홈오너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홈 리노베이션 하면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

집을 고쳐서 완벽하게 업그레이드하는 1시간짜리 TV 쇼는 이미 볼만큼 봐서 전문가 수준이라고 스스로를 평가는 경우가 많다. 수없이 머릿속으로 그려봤으니 이제 시작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먼저 시행착오를 거친 수많은 홈오너들은 리노베이션은 결코 TV에서 보듯 만만한 작업이 아니라고 말한다. 완벽한 준비 없이 일단 시작부터 한다면 백전백패할 확률이 높다.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홈오너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7가지 실수가 뭔지 살펴보자.

■ 치수를 잘못 쟀다


전문가를 쓰든, 스스로 집의 일부를 손을 보든 가장 흔하게 하는 첫 번째 실수가 치수나 계산 등을 잘못하는 경우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으로 비용과 함께 골치 아플 일이 많아진다.

불과 1인치, 반 인치는 물론, 그보다 작은 오차라도 진행 과정에서는 물론, 완성 단계에서 엄청난 차이, 큰 손해로 연결되기 쉽다. 당장 냉장고를 둘 자리의 치수를 잘못 재면 그 큰 냉장고가 공중에 뜨게 되고 소파나 침대 등을 두기 힘들어질 경우도 생긴다.

예방법은 수차례씩 재고 또 재는 수밖에 없다. 함께 일하는 전문가나 동료가 있다면 그들과 상의해서 정확할 때까지 치수를 재야만 한다.

■ 겉모습만 생각했다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집이 새롭고, 멋진 모습이길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그것이 전부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안 보이는 곳이라고 싸구려 자재를 쓰거나 완벽하지 않은데 다음 공사로 넘어가면 곤란하다. 예를 들어, 욕실 타일을 싼 것으로 썼다가 이끼나 물때가 끼어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보이지 않는 곳에 많은 파이프나 전선 등을 무시했다가 정작 필요한 때 곤란을 겪고 결국 더 큰 돈을 들여야만 하는 경우들이 많다.



■ 반짝 유행을 따랐다

모던한 스타일로 리노베이션 한다고 단기간에 질릴 스타일을 고르거나, 지나치게 개인적인 취향이 강한 느낌으로 간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대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타입을 지향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가까운 미래에 집을 되팔 계획이면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주방과 욕실은 현대식으로 꾸미더라도 특정 소수의 취향을 가진 이들이 좋아할만한 지나치게 대범한 스타일은 지양하는 편이 안전하다.

■ 잘못된 페인트를 사용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 칠할 페인트 색깔을 고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다만 색깔에만 초점을 맞출 뿐이지 어떤 종류의 페인트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큰 고민을 하지 않는다.

여기서 잘못된 페인트라는 건 색깔을 말하는 게 아니다. 페인트 제조업체는 모든 집의 재질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이들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플랫 페인트는 빛이 나지 않고 잘 닦아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 페인트는 천장에 바르거나 자주 다니지 않는 곳에 칠하기에 적합하다.

반면 세미 글로스나 글로스 페인트는 반짝거리는 빛이 나는 특성이 있어 욕실, 주방, 또는 사람이 자주 다니는 곳에 제격이다.

■ 너무 많은 돈을 썼다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돈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애당초 계획이 잘못 세워졌거나 값비싼 자재를 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싸구려로 집을 고치기는 싫고, 돈도 낭비하기 싫을 것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결국 처음부터 계획을 잘 세워야 할 것이다. 처음 계획보다 돈을 더 많이 썼다는 건 상대적인 개념이다.

즉, 예산을 잡을 때도 어느 정도의 여유를 둬야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다. 일단 예산이 결정되면 20~30% 가량의 쿠션을 두는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안전하다.

■ 컨트랙터 검색이 부족했다

직접 공사를 한다고 해도 필요할 때는 최소한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고용해야 한다. 배관, 전기 등의 분야는 비전문가가 작업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위험한 부분도 있는데 겁 없이 덤볐다가 부상을 입거나 더 큰 비용이 들어가는 쪽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컨트랙터는 충분히 많은 숫자를 비교 검색해야 한다. 견적을 비교하고, 이들의 평판도를 체크해야 한다. 최저가가 최상의 결과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 본인과 허심탄회하게 작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전문가라야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 자재를 너무 일찍 구입했다

리노베이션을 생각하다가 홈디포에 갔는데 마음에 드는 바닥재를 좋은 가격에 발견했다. 온라인 검색을 하다가 한눈에 봐도 멋져 보이는 식기세척기를 봤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안 세웠는데 평소 눈도장을 찍은 것이라며 이런 자재들을 일찌감치 사들이면 실패하기 딱 좋다. 정확하게 재서 미리 계산하고 완성된 집의 모습에 맞는 자재와 제품들이 뭔지는 계획부터 세워야 한다.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세일을 한다면 흔들릴 것이다. 그러나 막상 구입부터 했다가 사이즈가 안 맞거나, 충분치 못한 분량만 구입했는데 제품이 단종 된다면 돈만 낭비한 꼴이 된다.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정한 뒤 구입해야 한다. 

<구성훈 기자>


미주한국일보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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